처음 작곡을 시작하고 싶어서 처음 시퀀싱 프로그램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크렉이 너무 많았는데 요즘은 그냥 기본 베이스인 것 같아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음악 하는 사람이 음악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다운로드하여서 쓴다는 것 자체가 이미 나쁜 게 아니라는 인식이 잡혀버린 듯 보이고
각종 플러그인과 각상 악기들 또한 불법으로 다운로드하여서 아무렇지 않게 진행된다는 것이 참 슬픕니다
저는 기타프로5 큐베이스 로직 프로툴 순으로 밟아왔습니다
중학생 때 밴드부에서 기타를 쳤을 때는 기타 프로로 작곡을 했고 그다음 좀 더 좋은 퀄리티를 위해
큐베이스로 갈아타면서 3~4곡 정도를 쓰고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맥북을 얻게 되어 로직을 깔았고 고2 후반에 정식으로 프로툴을
배우는 계기가 생겨서 지금은 5년정도 계속 프로툴을 쓰고 있습니다
사실 음악 커뮤니티에서도 굉장히 많이 나오는 얘기가 무슨 시퀀싱 프로그램이 좋냐는 말을 초보분들이 많이 물어봅니다
정말 의미없는 질문이라고 느끼게 된 계기가 주변에 힙합과 팝 음악을 쓰는 친구 2명이 있었는데
같이 음향도 배우고 작곡 작업도 같이 했던 두 명도 프로툴로 작업을 하다가 각각 스튜디오 원이랑 에이블톤으로 넘어갔는데
실력이 똑같았습니다 물론 프로툴이 작곡을 하기에 불편한 점들이 많아 작업 워크플로우는 훨씬 편해졌다고 했지만
시퀀싱 프로그램을 바꿨다고 해서 실력이 일취월장으로 느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초보자분들 중에 맥 환경을 가지고 있고 가요나 그냥 가볍게 자기 창작물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로직을 쓰는것을 무조건 강추합니다
큐베이스보다는 로직이 좀 더 많은 패턴과 작업환경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가상악기의 퀄리티도 큐베이스보다 훨씬 좋고
접근성이 굉장히 편합니다 하지만 맥 환경이 없으실 경우에는 큐베이스를 쓰셔도 나쁘진 않습니다 절대 어떤 프로그램을 쓴다고
자기 실력이 더 느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실력이 얼마나 빨리 느는 것의 차이일 뿐입니다
그리고 힙합이나 EDM처럼 화성의 중요도보단 사운드가 훨씬 중요하고 반복이 많은 음악들은
스튜디오 원이나 에이블톤을 쓰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런 음악의 워크플로우에 최적화가 되어 있어서 쓰기 너무 편하다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들었기 때문에 장르의 차이에 따라서도 많이 구분이 됩니다
음향을 배우실 분들은 무조건 프로툴을 배우셔야 합니다 한국 공식 AVID Learning 파트너 인증 교육장에서 돈을 내고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으며 음향 하시는 분들이 무조건 타야 하는 테크트리입니다
그렇게 되면 음향 기초 이론과 프로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100 과정과 200 과정과 300 과정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00 과정에서는 기본적인 프로툴 간단한 기능들을 익힌다면
200 과정은 심화과정입니다 음... 살면서 이런 기능들을 언제 써볼까 하는 신기한 기능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만큼 어렵기도 하고요
아무튼 각 시퀀싱 프로그램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 생초보이신 분들은 큐베이스를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큐베이스에서 제공하는 가상악기의 퀄리티가
너무나 뒤떨어지는 소스들이 많기 때문에 아무리 소스를 잘 고르고 믹싱에 대한 이해도가 있더라도
구리게 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이고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이라는 이해가 생기면서 시퀀싱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루기 시작하면 어떤 프로그램을 써도 금방 적응합니다
시퀀싱 프로그램은 사실 아날로그 콘솔을 디지털로 만들어 놓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미디를 제외한 오디오 시그널을 보게 되면요!
아날로그 콘솔에는 채널의 한계가 있지만 디지털은 무수히 많은 채널을 클릭 하나로 늘리고
그 채널들의 시그널을 무한대로 Send와 Return을 할 수 있으며 기본 10개 이상의 인서트를 제공합니다
시그널을 이해하게 되면 시퀀싱 프로그램은 대부분 다 비슷하고
프로그램마다 사용자의 워크플로우를 어떤 초점에 맞추어져 있는지에 따라만 다른 것임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러니 너무 시퀀싱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많은 힘을 빼지 마시고 바로 다운부터 받으시고
적응을 하는데 힘썼으면 좋겠습니다 한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루게 되면 프로그램을 바꾸게 될 때
정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으십니다.
그저 바로 다운을 받고 마우스로 이것저것 만져보는 것부터가 앞서 나가는 발걸음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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